금적산 652m 충북 보은 삼승면
충북 보은의 금적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적산은 전국민이 3일간 먹을 수 있는 보배가 묻혀있다고 전해오는 산입니다
금적산 인근 마을의 유래비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경상도 복주 지금의 안동으로 피난후 입궐하던중
지금의 마로면 오천리로 은거차 왕래재를 넘어 관기리에 머물던중 금적산을 가르켜 서천에 뜬 반달과 같다고
하며 삼태미 같이 감싸고 있는 모습이 길지중의 명당이라 찬탄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금적산의 모습
산행의 초입부분으로 금적산 아래 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정함
금적산 등산로 초입부분
금적산은 산 곳곳에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빨간색 리본이 걸려있는 곳이 수십곳은 됩니다
로프 6m 로프 10m 목계단..등등.. 등산로 개척에 관한 글이 써 있습니다
이곳이 향후 등산로로 정비된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금적산 산중턱의 큼지막한 바위덩어리들
금적산 정상 부근에 있는 산불감시탑과 방송중계탑
금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
정상 바로 옆에 있는 TV.라디오 중계탑
금적산 정상석... 652m
정상에 왔다는 기념으로..
금적산 정상 동영상
하산
원점회귀를 위해 가야하는곳 중앙 저수지가 출발점
금적산 주변에는 사과농사를 하는곳이 많습니다
제가 거쳐간 금적산의 등산로
금적산의 전설
오랜 옛날 이 산에는 금송아지와 금비둘기가 살고 있었다. 금송아지는 금비둘기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산기슭에 밭을 일구어 금비둘기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곡식을 가꾸었다. 양지바른 곳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바위아래 옹달샘을 파서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금비둘기에게 청혼하여 둘은 결혼을 하여 내외가 되었다
금송아지와 금비둘기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금슬좋은 한쌍의 부부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해 불행하게도 금송아지는 밭을 갈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두눈이 멀고 말았다. 그 후 금비둘기는 눈먼 남편을 위하여 열심히 봉양하였으나 금비둘기의 벌이로서는 도저히 금송아지를 충족히 먹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해가 지나자 아내인 금비둘기는 차차 남편 섬기기가 고통스럽게 느껴져 자연히 짜증을 냈고 둘은 자주 다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종일 남편을 위해 식량을 물어나르던 금비둘기는 마침내 나두 이젠 도저히 못참겠어요. 당신을 위한 희생도 하루 이틀이지 허구헌 날 날개쭉지가 빠지도록 양식을 물어 날라도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니 이젠 정말 지겨워 못살겠어요. 난 나대로 갈 것이니 당신도 당신대로 살길을 찾아보세요 하고는 금송아지가 울면서 붙잡았지만 매정하게 뿌리치고는 어디론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불쌍한 금송아지는 그 후 산기슭을 헤매며 아내를 부르다가 지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여느 전설과는 달리 비극적인 결말이 특이한 전설이라고나 할까. 그 뒤부터는 금송아지가 죽은 산을 금적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금송아지가 죽을 때 머리는 북쪽으로 두고 꼬리는 남쪽으로 향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꼬리 쪽인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에는 사금이 많이 나오고 머리가 있는 북쪽인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에는 부자가 많이 난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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