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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의 잊고픈 과거 한때는 부도기업

by [대전]풀때기 201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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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잊고픈 과거史’…파란의 기업을 ‘명품 아웃웨어’로

 

 

 

 

소비자 외면으로 부도, 모기업 파산으로 공매처분, 매출조작 회계 부정으로 또 파산, 헐값에 매각 신세.

창업 36년 만에 이런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 온 이 회사는 다름 아닌 미국의 노스페이스사다. 1997년 우리나라에 소개돼 최고급 브랜드로 알려지며 불과 10년 만에 아웃웨어 브랜드시장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로 그 업체다.

미국 노스페이스 본사는 짧은 기업 역사에 부도·파산은 물론, 회계부정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질러 회사가 헐값에 넘어가는 동안 국내에서는 귀족 브랜드로 포장되면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노스페이스의 뛰어난 한국 영업력에 감탄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미국 기업신용정보사 등에 따르면 노스페이스사는 1966년 캘리포니아에서 매장 내 상점 형태로 출발, 68년부터 등산장비를 생산하던 소규모 등산장비 회사로 바뀌었다. 1975년 돔텐트를 생산하고 80년대 스키웨어를 개발하는 등 혹한 등산·레저장비업체로 잠깐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재고누적과 자본부족, 가격책정 잘못 등 경영미숙 등으로 아웃렛에서 소비자에게 외면받으면서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노스페이스사는 1988년 5월 당시 약 30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가진 오딧세이 홀딩사(OHI)에 인수됐다.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서면서 노스페이스사는 매출과 수익이 늘어나는가 싶었으나 93년 모 회사인 OHI가 파산하면서 다시 공매처분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1994년 불과 6200만달러에 공매처분된 노스페이스사는 J.H.휘트니&컴퍼니사 등의 세개 그룹 공동경영으로 넘어갔다. 이후 노스페이스사는 캐주얼 의류를 생산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공격적인 시장진출로 회사주가가 오르는 등 한때 사세가 커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노스페이스사는 공동 경영기간인 97년, 98년 매출과 수입을 부풀리는 대규모 회계부정을 저질렀다. 주가는 폭락했고, 주주의 소송으로 회사는 파산에 직면했다. 결국 2000년 노스페이스사는 5년 전 인수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2400만달러에 VF코퍼레이션으로 넘어갔다. VF코퍼레이션은 청바지 Lee를 생산하는 미국 최대 의류회사의 하나로 이후 노스페이스는 정상 경영을 하고 있다.

이 브랜드를 국내에 런칭한 회사는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다. 주문자상표생산(OEM)방식으로 의류제품을 생산하던 이 업체는 일본 골드윈과 함께 1997년 노스페이스 아시아지역 총판권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윈코리아는 무려 4번이나 주인이 바뀌고 회계부정이라는 범죄까지 발생한 회사 제품을 국내에서 ‘최고급’ 브랜드로 인식시키는 놀라운 영업력을 발휘했다.

의미 있는 대목은 제품이 국내에 도입된 97년부터 VF코퍼레이션이 인수해 정상화된 2000년까지 미국 노스페이스사는 거의 파산상태였기 때문에 신상품 개발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또 미국의 노스페이스사 본사는 물론 한국 골드윈코리아 측도 회사 주인이 4번이나 바뀌고 회계부정까지 저지른 회사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있다.

등산이 취미인 박모씨(43)는 “최고급 브랜드로 알고 있는 노스페이스가 파산과 회계부정으로 얼룩진 회사의 제품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회계부정으로 파산지경에 빠진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것은 한국 소비자에게 거의 파산상태 회사의 재고를 처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회계부정으로 거의 파산상태의 회사 제품을 런칭한 것에 대해 골드윈코리아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몇 번이나 접촉을 시도했지만 골드윈코리아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골드윈코리아 측은 노스페이스 제품이 유독 우리나라에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스포츠칸 11월 9일자)에 대해 “상품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소량 수입한 것으로 일반적인 수입경비보다 관련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 판매가가 높이 책정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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