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등산화
천연가죽, 합성섬유, 천연가죽과 합성섬유를 혼용해서 생산한 등산화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신는 데나 고르는데 별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동화 형태에 암벽등반화 창을 댄 것은 짧은 길이의 암릉이나 계곡을 오를 때 편할지 모르나 장시간의 산행이나 악천후 산행시에는 부적합하다. 겨울산행을 제외한 단거리 산행에만 적합한 등산화다.
가죽 등산화
등산화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등산화다. 일부에서는 면으로 된 캔버스나 나일론천을 가죽과 함께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있으나 성능이나 기능은 거의 비슷하다. 기능보강을 위해 고어텍스나 심파텍스 같은 첨단재료를 덧댄 것도 있다. 창도 제대로 된 등산화창을 사용하고 바닥깔창도 두꺼운 것으로 제작하여 신축성을 부여, 장시간 걸어도 발바닥에 무리가 없다. 가격은 경등산화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제작 또는 판매하는 곳에서 사후 서비스도 해준다. 초보자나 전문가 모두에게 필요한 등산화의 기준이다.
전문 등산화
전문 등산화는 크게 암벽용과 동계용으로 나눌 수 있다. 암벽용은 운동화에 점도가 높은 고무창을 댄 등산화로 생각하면 된다. 동계용 등산화는 글자그대로 겨울철이나 해외 고산등반시에 주로 사용하는 등산화로 과거에는 가죽을 사용해서 만들었으나 현재는 방수성이 좋고 가벼운 플라스틱을 이용한 등산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등산화의 선택 요령
앞서 말한 대로 등산화는 3가지로 대별되고 있고, 종류에 따라 선택하는 요령도 다르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일반적인 신발 사이즈를 기준으로 해서 선택하되 직접 신어보고 결정해야한다. 이때는 한쪽만 신지 말고 좌우를 다 신고 끈을 맨 상태에서 걸어보아야한다. 등산화 판매점에서는 대개 두꺼운 양말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이를 신고 아래와 같은 요령으로 등산화를 고른다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① 신을 신은 다음 발뒤꿈치쪽에 손가락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있어야한다.
② 끈을 묶고 보행시 뒤꿈치가 너무 들어올려지면 안된다.
③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발 전체가 앞뒤로 놀면 안된다.
④ 발 길이에 비해 볼도 적당히 넓어서 신었을 때 편해야 한다.
⑤ 앞부리나 뒤꿈치로 찼을 때 발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
걷는 위주의 등산시에는 보통 면양말 하나에 두꺼운 모직양말 한켤레를 신는다. 겨울철 아주 추울때는 두켤레도 신지만 너무 많은 양말을 신어도 불편하다. 양말 한켤레를 신고 맞는 신발이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장시간 걸을 경우 두켤레의 양말을 신어야 발에 피로가 덜 온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등산화의 보관
등산화는 가죽이나 나일론으로 된 외피와 고무로 된 창으로 되어 있다. 고무창은 홈에 낀 돌이나 흙,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외피는 손질 여하에 따라 수명이 좌우되므로 늘 신경을 써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손질한다.
① 산행 후 구두솔로 등산화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다.
② 부드러운 헝겊을 물에 적시거나 물걸레를 이용해서 먼지나 오염물을 닦아낸다.
③ 닦이지 않는 오염물은 흐르는 물과 못쓰는 치솔을 이용해서 털어낸다.
등산화를 운동화처럼 세제를 푼 물에 담가두거나 세탁기로 세척하면 가죽이 갈라지므로 삼가해야한다.
④ 닦은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보송보송해질 때까지 2~3일 정도 말린다.
만약 물에 젖었거나 땀으로 축축해졌을 때는 신문지를 구겨넣어 습기를 제거한다.
⑤ 등산화가 잘 말랐으면 피혁보호제나 왁스를 발라준다.
이때는 헝겊에 묻혀서 바르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직접 바르는 것이 좋다.
체온에 의해 보호제가 녹아 잘 발라지고 균일하게 바를 수 있다.
⑥ 손질이 끝난 등산화는 형태가 변형되지 않게 신문지나 종이로 속을 채우고 끈을 묶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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