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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전·세종·충청 근교의 산

충남 논산 천호산(天護山) 366M -시산제-

by [대전]풀때기 201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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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천호산(天護山) 366M -시산제-

 

산행날짜: 2013.02.02 (토)

 

산행코스: 송정리 79-8번지 별장 -> 천호산 능선 -> 송정리 79-8번지 별장

 

산행시간: 2시간 (AM 10:18 -> PM 12:17)

산행거리: ? km 내외

  

 

차량주차 주소:충남 논산시 연산면 송정리 79-8 (인디안 상설계룡점 위)

 

산행날씨: 구름많음

 

 

참가자: [대전] 여행과 산행 소속 27명 (시산제 기준)

 

 

산행일정

 

롯데마트 서대전점               AM 09:34

연산면 송정리 79-8번지 별장 AM 10:02

시산제 산행                        AM 10:18

이정표                               AM 10:54

시산제 장소                        AM 10:56

천호산 능선 시산제 시작       AM 11:07

하산                                  AM 11:47

연산면 송정리 79-8번지 별장 PM 12:17

 

 

 

충남 논산 천호산(天護山) 366M -시산제-

 

천호산 유래

 

고려 태조 왕건황산(연산)에 이르러 후백제 군사와 전투를 벌였다. 양쪽 군사들은 대낮이면 격전을 벌이고 밤엔 피로에 지쳐 전투를 멈추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왕건이 꿈을 꾸었다. 자신이 큰 밥솥을 머리에 이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다음 날 왕건은 꿈 해몽을 잘하는 이를 수소문했다. 그랬더니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부인리 제밭[祭田]에 꿈 해몽을 잘하는 여인이 있다고 하였다.

왕건은 그 여인을 불러 꿈을 말하고 해몽하도록 하였다. 여인은 “귀인이 머리에 솥을 썼으니 왕관을 쓴 것이나 다름없고, 물속으로 들어간 것은 용궁으로 들어간 것이니 백성을 다스리는 상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기에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왕건은 이에 힘을 얻어 도선국사로 하여금 부처에게 적군을 물리쳐 줄 것을 기도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병사들이 나타나 후백제군을 물리쳤다. 이로 인해 왕건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일이 있은 후 왕건은 전쟁의 승리가 하늘의 보호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병사가 나타났던 산을 천호산(天護山)이라 이름 지었다. 또한 승리의 공훈을 부처의 가호로 돌리고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개태사를 세워 손수 기원하는 글을 지어 부처에게 바쳤다. 아울러 태조의 진영을 모신 전각을 짓고 국립 대사찰로 부르게 하였다.

개태사의 전성기에는 1,000여 명의 승려가 화엄 법회를 가지는 등 승려 양성 도장의 역할을 하였는데, 대각국사의 장경불사(藏經佛事)도 이곳을 근거지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때 아닌 홍수로 개태사는 크게 훼손되어 옛날의 웅장했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출처

디지털논산문화대전 

 

 

천호산 역사기록

 

충청남도 논산시의 연산면 동쪽에 위치하는 산이다(고도:366m). 서쪽산록에 개태사가 소재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연산)에 "황산(黃山)은 일명 천호산(天護山)이라고도 하는데 현 동쪽 5리 거리에 있다. 신라의 김유신이 군사를 거느리고 당나라 소정방과 더불어 백제를 공격하니 백제의 장군 계백이 황산 벌판에서 신라의 군사를 방어할 적에, 3개의 병영을 설치하고 네 번 싸워 모두 이겼으나 끝내 군사가 적고 힘이 모자라서 죽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지』(연산)에 "원래 황산이라 불렀던 것을 고려 태조가 천호산으로 개칭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여지도서』(연산)에 '천호산'이라는 지명으로 나타나며, "산 안에 개태사(開泰寺)가 있다. 고려 태조의 초상화를 모신 건물이 있었다. 절은 지금 허물어져 없어지고 다만 옛터만 남아 있다. 고려 태조가 백제에 승리하고 친히 원문(願文)을 짓고 썼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께서 지켜주심에 보답하고 산신령님께서 도와주심을 갚으려고 특별히 담당 관리에 명령하여 불당을 창건하고는, 이에 산의 이름을 천호(天護)라 하고 절의 이름을 개태(開泰)라 합니다.'라고 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같은 자료에 "천호산에 고운사(孤雲寺)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라고 되어 있고, 또한, "천호산 안에 있던 고운사가 대둔산으로 옮겨 신고운사(新孤雲寺)가 되었다.
그 웅장하고 화려하며 넉넉하고 성대한 모습은 충청도에서 으뜸이었다."라고 되어 있다.

 

출처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다녀간 천호산 시산제 장소

 

 

 

 

 

 

 

 

여산 시산제 1차 집결 장소인 원내동 롯데마트 서대전점 주차장

 

출발

 

AM 09:34

 

 

 

송정리 부근 천호산 중턱 아래 [대전] 여행과 산행 운영자 산호님 팬션으로 집결

 

 

 

 

 

 

 

펜션에서 대기중인 여행과 산행 회원분들

 

AM 10:02

 

 

 

 

 

 

 

 

 

 

 

 

 

 

 

 

 

 

 

 

 

펜션에서 바라본 조망

 

 

 

 

 

 

 

서쪽 방향으로 함지봉이 보인다.

 

 

 

 

 

 

 

함지봉 아래가 깃대봉인데 논산에는 깃대봉이란 이름의 봉우리가 2개 있다

 

이곳의 봉우리가 좀 더 북쪽에 위치하기에 편의상 가칭 북깃대봉으로 표시해 본다.

 

 

 

 

 

깃대봉(가칭 북깃대봉)에서 남쪽 방향 아래에는 황산이 있고 황산 아래에는 황산성이 있는데

 

항공사진을 펼쳐놓고 이곳을 관찰해 보니 이곳은 계룡산 남쪽 줄기의 맨 마지막 봉우리에 해당되는 곳이다.

 

 

 

 

 

함지봉에서 북쪽 방향으로 멀리 향적산이 보인다.

 

 

 

 

 

 

 

확대한 향적산

 

 

 

 

 

 

 

시산제를 지내로 올라가야할 천호산 능선

 

 

 

 

 

 

 

천호산 능선으로 출발

 

여행과 산행에서 제일 젊은 본인이 돼지머리를 이고 올라 가기로 한다.

 

AM 10:18

 

 

 

 

 

 

 

 

 

 

 

 

 

 

 

 

 

 

 

산악회 회장님

 

 

 

 

 

 

 

 

 

 

 

 

 

 

 

 

 

 

 

 

 

 

 

 

 

 

 

 

 

 

 

 

 

 

 

 

 

 

 

 

 

 

 

 

 

 

 

천호산은 낮은 산이지만 초입부분이 가파르고 돼지머리를 이고 있어서

그런지 사점(死點 dead point)에 이르는 시간이 제법 빠르다.

 

 

 

 

 

 

 

 

 

 

 

 

 

 

이정표에서 황룡재 방향으로 약 100M 더 진행하다 공터에서 시산제를 하기로 결정

 

 

 

 

 

 

 

시산제 장소

 

AM 10:56

 

 

 

 

 

 

 

 

 

 

 

 

 

 

 

 

 

 

 

 

 

 

 

 

 

 

 

 

 

시산제 준비 완료

 

AM 11:07

 

시산제 제삿상을 차리는데 헷갈리곤 하는 것이 제물(제수)을 배열하는 방법이다.

제물의 종류는 각 지방마다, 또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어느 지방이건 지키는 원칙이

있는데 특히 진설(陳設), 즉 제수배열법이 그렇다.

 

진설법은 홍동백서(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 생동숙서(날 것은 동쪽, 익은 나물류는 서쪽),

어동육서(물고기는 동쪽, 뭍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로 외워두면 쉽다.

 

또한 맨 첫줄에 과일, 둘째줄에 나물과 포, 셋째줄에 탕, 네째줄에 적과 전, 다섯째줄에 메(밥)을 올린다는 원칙도 있으니 참고로 한다.

시산제 때는 대개 과일, 그리고 메를 대신해 떡을 올린다.

 

과일을 놓는 것도 순서가 있다.

제삿상을 마주본 상태에서 왼쪽부터 조율이시, 즉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는다.

이는 대추는 씨가 하나여서 제왕을 의미하고, 밤은 한송이에 3개가 열리므로 3정승,

감은 씨가 6개이므로 6판서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율이시에 사과를 더한 것은 '같은 종류의 제수는 홀수로 차린다'는 제례 전통 때문이다.

한편 제삿상을 마주 바라본 상태에서 어포류는 왼쪽, 떡은 오른쪽에 둔다.

 

술은 탁주나 청주같은 곡주를 쓴다.산신은 곧 지신이니 땅에서 수확한 과실로써 빚은 술을 써야 한다.

 

 

 

 

 

 

 

 

 

 

 

 

 

 

 

 

 

 

 

 

 

 

 

 

 

축문을 읽는다.

 

 

 

 

 

 

 

 

 

 

 

 

 

 

 

 

 

 

 

 

 

 

 

절을 할때는

 

살아 숨쉬는 사람에겐 한 번, 운명하신 분에겐 두 번, 신에게는 삼배를 한다.

 

 

 

 

 

 

 

 

 

 

 

 

 

 

 

 

 

 

 

 

 

 

 

 

 

 

 

 

 

 

 

 

 

 

 

 

 

 

 

 

 

 

 

 

 

 

 

 

 

 

 

 

 

 

 

 

 

 

 

 

 

 

 

 

 

 

 

 

 

 

 

 

 

 

 

 

 

 

 

 

돼지머리 입에 수십만원의 돈이 차곡 차곡 쌓이다.

 

이날 돼지머리에 꽂아진 금액은 총 103만원

 

 

 

 

 

 

 

 

 

 

 

 

 

 

 

 

 

 

 

 

 

 

 

 

 

 

 

 

 

 

 

 

 

 

 

 

 

 

 

 

 

 

 

 

 

 

 

 

 

 

 

 

마지막으로 풀때기도 절을 한다.

 

 

 

 

 

 

 

절을 너무 빨리 연속으로 했는지 여산 회원님들이 웃는다.

 

덩달아 나도 웃어본다.

 

 

 

 

 

축문을 불태우며 시산제의 의식이 모두 끝난다.

 

 

 

 

 

 

 

 

 

 

 

 

 

 

 

준비해간 술과 음식을 모든 회원분들이 나눠 먹으며 하산준비를 한다.

 

 

 

 

 

 

 

 

 

 

 

 

 

 

 

 

 

 

 

 

 

 

 

단체사진

 

 

 

 

 

 

 

하산

 

AM 11:47

 

 

 

 

 

 

 

 

 

 

 

 

 

 

 

 

 

 

 

 

 

 

 

 

 

 

 

 

 

하산완료

 

PM 12:17

 

 

 

 

 

 

 

 

 

 

 

 

 

펜션에서 뒤풀이

 

 

 

 

 

 

 

 

 

 

 

 

 

 

 

 

 

 

 

 

 

 

 

 

 

 

 

 

 

 

 

 

 

 

 

 

 

 

 

뒤풀이를 하는 그 시각

 

푸름님은 힘이 남아 도시는지 펜션 뒷편 언덕에서 도끼질을 쉼없이 하신다.

 

오후 3시가 되갈 무렵 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먼저 집으로 귀가한다.

뒤풀이는 아마 밤새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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