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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계 사용시 30~50M 오차가 생기는 이유

by [대전]풀때기 201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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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계 사용시 30~50M 오차가 생기는 이유

 

 

고도계는 해수면과 같이 0m의 기준면에서 산의 높이를 측정하는 계기이다.

일반적으로 기압고도계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고도를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압을 측정해 고도로 환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차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고도계의 정확도는 기압 관측의 정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압이란 측정하는 위치에 있는 공기의 압력을 말하며

압력단위는 밀리바(mb)를 사용하고 있다.

 

 

오차를 유발하는 원인과 오차의 범위,

그리고 이런 오차를 극복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고도계에 오차가 생기는 원인에는 세 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온도와 습도의 분포이며,

둘째는 기상에 따른 기압의 변화이고,

셋째는 풍속의 변화에 따른 역학적인 기압변화이다.

 

온도와 습도의 분포로 인한 오차는 해발 800m 정도의 산에서도

계절(겨울과 여름)에 따라 20~30m가 생길 수 있으며,

매우 덥거나 추운 날의 경우는 약 2배 정도의 오차가 나기도 한다.

습도는 온도에 비해 오차가 작다.

 

고기압이나 저기압의 이동에 따라 날씨가 변하고 이런 경우 같은 높이에서도

기압은 수시로 변화한다.

겨울철 매서운 추위와 함께 시베리아 고기압이 접근할 때는

하루에 10밀리바(또는 hpa) 이상이나 낮아지는 경우도 있으며,

여름철 태풍이 통과할 때는 하루에 20~30밀리바의 기압변화가 있을 수 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태풍이 통과할 때 고도계를 작동한다면

200~300m의 고도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기압변화량은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지상 부근에서는 4~5밀리바 정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풍속에 따른 오차는 국지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같은 기압임에도 지형에 따라 풍속이 다르며,

보통 2~3밀리바 정도 기압이 변하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20~30m의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날씨의 변화가 심할수록 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고도가 표시된 이정표)이나

지형도에 표시된 등고선상의 표고를 확인한 후 수시로 고도를 수정해서 사용하면

오차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형도를 이용해 고도를 수정하려면 현 지점의 고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등고선이 그려진 1/50000, 1/25000 지형도상에는 고도표시가 있다.

 

산에서 고도계를 사용할 때 수시로 고도조정을 하면서 운행한다면

20m 정도의 오차 내에서 고도계를 활용할 수 있다.

1,500m급 이상의 산에서 특이한 기상변화가 있을 경우

50~100m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고도계를 사용해야 한다.

 

단, 위성을 이용해 좌표와 고도를 측정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기기는

일단 최초 오차만 확인하면

그 후 그 오차 수치를 가감해 정확한 고도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 지형도의 고도 측정 방식에 맞추어 오차 보정을 해둔

GPS기기의 경우는

중부지방에서 5~10m 이내의 오차로 정확한 고도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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