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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섬산행

군산 비안도 남봉산 170M 노비봉(노구봉,북봉산) 191M 섬산행 -물과 돌이 아름다운 비밀의 섬-

by [대전]풀때기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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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안도 남봉산 170M 노비봉(노구봉,북봉산) 191M 섬산행

-물과 돌이 아름다운 비밀의 섬-


날짜:2016년 10월 01일(토)


산행코스: 비안도항 -> 옹달샘 -> 만금정 -> 산성 흔적 -> 남봉산 -> 용궁해변 -> 사각정자 -> 몽돌해안데크 -> 저수지

              -> 노비봉(북봉산) -> 비안도항  



산행거리: 9.3 km 내외(길을 찾기 위해 왔다갔다한 거리가 많아 의미 없음)

산행시간: 6시간 52분(점심식사와 휴식시간,자유시간 포함)



산행지 고도차: 190m



*산행지 유의사항:

사람이 다니지 않는 산이라서 길이 매우 좋지 않음(길을 개척해야 함)

특히 노비봉(북봉산) 같은 경우 전지가위나 정글도,산악용 칼 없이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산임



가력도항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부근



산행 속도: 천천히... 쉬엄쉬엄...

산행 날씨: 흐림



산행 참가자: [대전] 여행과산행 소속 7명

                 (법운,쩡냥,힐링산녀,파파스머프,그림,보리,풀때기)

               



이동 수단

대전 -> 가력도항 : 개인차 동원(파파스머프님 차)

가력도항 -> 비안도 : 비안도 마을주민 배 동원


참가비: 40,000원



주관자: 풀때기



일정


현충원역        AM 07:00

가력도항        AM 08:41

출항              AM 08:54

비안도항        AM 09:05

비안도초교     AM 09:12

옹달샘           AM 09:16

만금정           AM 09:31

산성 흔적       AM 10:18

남봉산           AM 10:27

용궁해변        AM 11:37

사각정자        AM 11:49

출발               PM 12:45

데크 끝 부분    PM 01:04

선두 2명 하산  PM 01:51

저수지길         PM 01:58

노비봉            PM 02:47

하산               PM 02:56

하산완료         PM 03:20

비안도항         PM 03:39

배 승선           PM 04:00

가력도항         PM 04:11

여산 휴게소     PM 05:57

현충원역         PM 06:42


총 등산시간: 6시간 52분 소요



비안도 남봉산 170M


비안도의 남쪽에 있는 산이다.

남봉산을 오르는 길이 험하다. 하산할 경우 왔던 길로 되돌아와야 한다.

(왔던 길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바닷가 절벽으로 갈 확률 높음)



비안도 노비봉(老妃峰),노구봉,북봉산 191M


비안도 북쪽에 있는 산을 국토지리정보원 기준으로 노구봉이라 하며

군산 지명유래를 설명하는 문헌에는 노구봉을 노비봉으로 표시하였다.(일부 문헌에는 북봉산으로 표시) 

노비봉은 해발 191m로 비안도에서 가장 높다.


동백나무 숲이 봉우리를 덮고 있어 봄이 되면 동백꽃들이

봉우리 주변 괴목(회화나무)들과 어울려 화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정상에 서면 비안도는 물론이고 북쪽으로 고군산 군도, 남쪽으로 변산 반도를 볼 수 있으며,

새만금 간척 지구 일대를 볼 수 있다. 현재 비안도에는 뱃길이 끊겨 왕래가 적어 등산객도 전무한 실정이다.


비안도 노비봉 정상을 오르는 길은 산 중턱까지만 길 비스므리한 흔적만 있을 뿐이고

전지가위나 정글도,산악용칼 없이는 정상까지 오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개척산행 수준으로 치자면 최상급이다. 

본인(풀때기)이 그동안 올라가본 산 중에 가장 험한 산을 뽑으라면 노비봉(북봉산)을 1순위로 뽑는다.


일부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풀때기




비안도의 현실


섬의 모양이 날아가는 기러기처럼 생겨 비안도라고 부른다.

비안도는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인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어 2012년도 부터

2016년 4년동안 비안도의 여러곳이 투자개발되었다.

허나 비안도는 대한민국에 있는 유인도 중에 유일하게 십수년째 여객선을 운항하지 않는 섬이다.

그 이유는 새로 조성된 새만금을 군산시와 부안군이 더 차지하려는 행정구역 기싸움으로 인해 행정구역상 군산에 소속되어

있는 비안도가 행정구역상 부안군에 소속되어 있는 가력도항을 이용하지 못해 십수년째 여객선을 운항하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비안도는 부안군에서 매우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군산에 소속되어 있음)

이로 인해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어 외연도처럼 개발하였지만 정작 운항하는 여객선이 없어

현실적으로 비안도를 찾아갈 수 없는 섬이 되어버렸다.





다녀간 비안도 남봉산-노비봉(북봉산) 지도








스마트폰용 GPS 산길샘(나들이) 어플로 기록한 자료

제가 다녀간 경로대로 산행을 진행하고자 하는 분들은 스마트폰용 GPS 산길샘(나들이) 어플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으시고
아래 gpx 파일을 다운 받아 사용하시면 제가 다녀간 길을 알바(길을 헤매다)없이 100% 똑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비안도 남봉산-노비봉(북봉산).gpx



대전 현충원역에 오전 7시 집결

파파스머프님의 승합차를 이용해 새만금에 위치한 가력도항에 오전 8시 40분 도착


참가자는 본인을 포함하여 총 7명

(법운,쩡냥,힐링산녀,파파스머프,그림,보리,풀때기)




가력도항의 해양파출소








미리 예약한 비안도 마을주민의 배를 탑승하다.








탑승한 배는 12명 인원 제한이 있는 배








비안도항으로 출항

AM 08:54







바닷물을 배 안으로 뿌리는 개구쟁이 그림님








비안도의 남봉산과 노비봉(북봉산)이 보인다.

비안도는 멀리 떨어져서 보면 날아가는 기러기 모양과 같다고 해서 비안도라 불린다







비안도항 하선

AM 09:05


가력도항 -> 비안도항

배 소요 시간 10분 / 뱃길 거리 정확히 7km

(스마트폰용 GPS 산길샘으로 측정)



가력도항-비안도항 뱃길 이동경로
















비안도 마을 표지석을 배경삼아...
















비안도 이정표








산행의 첫 목표지점으로 옹달샘 방향으로 가다.
















비안도 초등학교


비안도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1명이고 교장과 교사 각각 1명씩 포함하여 총 5명의 교직원이 근무한다.






















옹달샘

AM 09:16


구래샘,구례샘이라고도 불린다.













이슬비가 잠시 내리기에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다.








만금정 가는길
















만금정

AM 09:31







만금정 유래비
















만금정 2층에서 간식을 먹으며 이슬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만금정에서 바라본 부안군 변산면 방향 조망
















본인이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를 회원들께 나누어 주다. 


양말 밴드를 이용하여 양쪽이 뚫린 비닐 한쪽 끝부분만 양말에 2~3cm 걸치게 하여

등산화 밖으로 내놓으면 4~5시간의 우중산행에도 등산화 내부가 물에 젖지 않는다.





비가 그치자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출발

AM 09:52







짖기만 할뿐 순딩이인 검정개
















오래된 이정표


몽돌해수욕장 방향으로 오른다.






































섬의 서쪽 방향 조망을 감상하다.








우거진 수풀을 뚫고 섬의 남쪽 방향으로 전진...








나무 사이사이 수풀이 우거진 부근에 흑염소 7~8마리가 보인다.








흑염소를 따라 남봉산을 오르다.
















산성의 흔적을 발견


형태가 투박한 걸로 봐서는 아마도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한 산성이 아닌지 추측해 본다.






남봉산 정상 170m

AM 10:27















남봉산은 이번 산행으로 우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록을 남기는 산이다.









남봉산 정상 등정 기념사진


파파스머프님,힐링산녀님,보리님,쩡냥님,그림님,법운님






















남봉산 정상에서 서쪽 방향으로 하산하다.


향후 후답자님들은 왔던 길로 되돌아가 하산하시기를 강력 권유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내려간 서쪽 방향은 개척산행 상급이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해안가 절벽 방향으로 떨어짐)




곳곳에 가시나무가 있어 산악용 칼을 꺼내 수시로 자른다.
















정글같은 곳을 간신히 통과...
















길이 없는 가파른 경사도 면을 따라 하산
















모두 탈출 성공








우리처럼 내려가다가 조금이라도 방향 잘못 잡았으면 사진에서처럼 해안가 절벽으로 떨어짐

향후 후답자님들 왔던 길로 되돌아가 하산하시기를 강력히 권유합니다.







용궁해변

AM 11:37























쩡냥님
























용궁해변 바로 옆 사각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AM 11:49















파파스머프님이 가지고 오신 골뱅이소면무침
















식사 후 커피 한잔... 출발

PM 12:45































몽돌해안데크길을 따라 걷다.


언론에는 이곳의 데크길이 1.3km라고 홍보되어 있지만 본인이 항공사진으로 실 측정해보니

몽돌해안데크길의 길이는 대략 700m 내외이다.


나머지는 600m는 어디간 것인가?


그리고 조성되었다는 바다산책길 1.8km 는 어디에 있는지...

바닷물 속에다 조성하였나???



항공사진을 첨부한다.







확대한 항공사진


이걸로 몽돌해안데크길의 길이를 정확히 알수 있다.






파파스머프님,법운님,보리님,힐링산녀님,쩡냥님,보리님















































보리님,힐링산녀님,그림님,쩡냥님








데크길이 좋다.
































경고문... 어촌계원에게만 포상금을 지급한단다.
































몽돌해변과 데크길,북봉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쩡냥님,힐링산녀님,보리님,그림님








































몽돌해변과 남봉산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

PM 01:04







이곳에서 보리님,쩡냥님,그림님은 해안가데크길에서 놀기로 결정








법운님,파파스머프님,힐링산녀님,풀때기는 계속 도전...


노비봉(북봉산)을 오르기가 다소 수월해 보이는 곳으로 진입






산악용 칼을 휘두르며 나뭇가지와 칡넝쿨을 끊으며 200m 정도 전진..

허나 그 이후부터는 칡넝쿨이 너무나 우거져 더 이상 진행하기가 불가능...


결국 다른 길을 찾기 위해 일단 하산하기로 하다.


노비봉(북봉산) 1차 실패



파파스머프님과 힐링산녀님은 해안가 데크길에서 노는 팀으로 합류...
















법운님과 저수지 맨 끝 길로 가다.








이곳에서 비안도 토박이 주민 2분을 만나 노비봉(북봉산) 오르는 길을 물으니

옛날에(아주 먼 옛날을 의미하는 듯..-.-;;) 저수지 맽 끝 길에서 노비봉(북봉산)을 오르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산 중턱 이후로는 길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하신다.






항공사진으로 본 현 위치








비안도 토박이 주민이 얘기한 곳으로 산을 오르다.








길은 다소 거칠지만 산 중턱까지는 무난히 오를만 하다.








허나 산 중턱 이후로는 또다시 개척산행 상급이다.








정상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지금까지 산행하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개척산행 최상급이라고 부를만한 난이도 극악에 부딪치다.


다리에는 여기저기 찔려 피멍이 든 부위가 대략 30~40군데는 될 듯...

어딘가에 찔려 등산바지 우측 부분이 찢어졌고 안쪽 살을 보니 우측 넓적다리 살 피부표면이 5~6cm 정도 찢어지다. 

(집에와 왼쪽 눈 흰자위를 보니 어디에 찔렸나 피멍이 들어있다.)



갖은 고생 끝에 북봉산 정상에 도달

노비봉(북봉산) 191M

PM 02:57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노비봉(북봉산)에 국내 최초로 오르다.

노비봉(북봉산) 등정자: 법운님,풀때기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와 다음지도,네이버지도에 나오는 지명: 노구봉

문헌에 나오는 지명: 노비봉

일부 자료에 나오는 지명: 북봉산


이 산에 대해 3개의 이름이 붙어 있어 시그널에 산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잠시 하다가 

이 산을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노비봉(북봉산)이라고 표시하다.




노비봉(북봉산) 정상에는 과거 봉화대터로 추측되는 돌들이 쌓여있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등록된 자료에는 노비봉 정상에 서면

비안도는 물론이고 북쪽으로 고군산 군도, 남쪽으로 변산 반도를 볼 수 있으며, 새만금 간척 지구 일대를 볼 수 있다.

현재 비안도에는 뱃길이 끊겨 왕래가 적어 등산객도 전무한 실정이다.

라는 문구가 있다.


대체 언제 조사한 자료인지.. 쌍팔년도에 조사한 자료인가?

나는 이 산 정상에서 아무것도 볼수 없다.



노비봉(북봉산)에 올랐다는 증거로 스마트폰용 GPS 산길샘 기록을 캡쳐한걸 올려본다.








법운님








풀때기








하산해서 내려가야할 길을 바라보니 또다시 정글을 헤치고 갈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온다...


하산 시작

PM 02:56





산 중턱쯤에 커다란 바위 하단에 군데군데 그을린 자국이 있다.


먼 옛날.. 이곳 사람들이 치성을 드린 흔적인 듯..






묘길을 따라 하산..








드디어 하산완료 

PM 03:20


저수지 맽 끝부분 길에서 부터 오른 1시간 20분간의 최상급 개척산행...

본인의 산행경력을 전부 통틀어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정말 험한 산이다. 국내에 이보다 더 험한 산이 존재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다.

집에 가면 인터넷으로 일제 전지가위 하나 주문해야겠다....



마을로 향하며 바라본 노비봉(북봉산)...

 높이는 191m 밖에 안되지만 실제 부딪치며 경험하는 것은 영 땅판인 산....
















비안도항 도착

PM 03:39















성질 급하신 선장님... 오후 3시 40분쯤 전화하여 이제 비온다고

빨리 배타고 나가라고 독촉하신다.







몽돌해변데크에서 놀고 있는 회원님들께 전화하여 비안도항으로 집결


배 탑승

PM 04:00













가력도항 하선

PM 04:11







대전으로 오는 길에 여산 휴게소에서 우동 한그릇씩 하다.








현충원역 주차장

PM 06:42


쉬운 산인줄 알고 도전한 비안도 남봉산-노비봉(노구봉,북봉산) 산행...

풀때기의 산행 역대 최상급의 난이도에 아찔했던 하루였습니다.


비안도 산행에 함께 하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







비안도 남봉산-노비봉(북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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