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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섬산행

장고도 섬 트레킹/보령 장고도 섬산행 -청달산,버섯산,당산,중미산-

by [대전]풀때기 2017.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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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도 섬 트레킹/보령 장고도 섬산행

-청달산,버섯산,당산,중미산-


  

산행 코스: 대머리 선착장 -> 청달산 ->44M 삼각점 -> 마도로스 슈퍼 -> 등대 -> 제2해안 탐방로 -> 장고도 조망대 ->

               버섯산 -> 청룡초교 장고분교장 -> 염전지대 -> 당산 -> 당너머 해수욕장 -> 코끼리 바위 -> 중미산 ->

               명장섬 해수욕장 -> 제1해안 탐방로 -> 어릿금산(정식 명칭 아님) -> 대머리 선착장




산행 거리: 12.2 km 내외

산행 시간: 4시간 43분 (점심식사와 휴식시간 포함)



산행지 고도차: 50m 추정



*산행지 유의사항:

장고도의 대다수 산들은 아무도 오르지 않는 산이라서 길이 제법 험하다. 



대천항 주소: 충남 보령시 신흑동 2242 (대천항 무료 주차장)



산행 속도: 보통...

산행 날씨: 구름 조금



산행 참가자: 풀때기 나홀로~



이동 수단: 풀때기 차




참가비:



주관자:



일정


대천항여객선터미널 AM 12:10 (차에서 취침)

여객선 탑승            AM 07:30

장고도 선착장         AM 08:50

청달산                   AM 09:11

44M 삼각점            AM 09:27

마도로스 슈퍼         AM 09:51

등대                      AM 10:00

제2해안 탐방로       AM 10:08

장고도 조망대         AM 10:27

버섯산                   AM 10:57

장고도 초교            AM 11:01

염전지대                AM 11:06

점심식사                AM 11:19

당산                      AM 11:54

당너머 해수욕장      PM 12:17

중미산                   PM 12:25

명장섬 해수욕장      PM 12:38

제1해안 탐방로        PM 01:00

어릿금산                PM 01:20

장고도 선착장         PM 01:34

여객선 탑승            PM 02:23

대천항                   PM 03:35


총 산행시간: 4시간 43분 소요




보령 장고도


보령시의 섬들 중에서 고대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이다. 섬 모양이 장구를 닮았다 해서 장고도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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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달산 , 버섯산 , 당산 , 중미산 :

국토지리정보원 자료에는 청달산,버섯산,당산,중미산이 정식 지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청달산,버섯산,중미산


청달산은 장고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높이 50m대..

버섯산 높이 40m대 / 중미산 높이 40m대 


높이는 국토지리정보원 자료 기준(2017년 4월 기준)


장고도 당산


민간신앙에서 신을 모셔놓고 위하는 장소, 또는 그 집을 당집(신당)이라고 한다.

장고도의 당산은 높이 40m대이다.


높이는 국토지리정보원 자료 기준(2017년 4월 기준)




장고도 마을 주민들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듯한 지도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장고도 지도








스마트폰용 GPS 산길샘(나들이) 어플로 기록한 자료

제가 다녀간 경로대로 산행을 진행하고자 하는 분들은 스마트폰용 GPS 산길샘(나들이) 어플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으시고
아래 gpx 파일을 다운 받아 사용하시면 제가 다녀간 길을 알바(길을 헤매다)없이 100% 똑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령 장고도.gpx



장고도를 가기 위해 늦은 밤 차를 몰고 대천항으로 오다.


밤 12시...


저번 삽시도 섬 트레킹 할때처럼

아침 첫 배를 탈 목적으로 대천항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서 차량 주차 후 차 안에 침낭을 깔고 잠을 자다.



다음날 아침 장고도로 가는 승선권을 구입하다.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정보

http://www.shinhanhewoon.com/index.html


여객선 탑승

AM 07:30


장고도는 2개의 선착장이 있는데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대머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이 승선 하선한다.

(물때가 심하게 안 맞는 일부 날에만 여객선이 방파제로 승하선)






대머리 선착장에서 하선

AM 08:50















장고도 종합 안내도








등바루놀이의 돌방


등바루놀이는 해안지방 처녀들의 집단놀이이다.

초경을 경험한 처녀(지금은 15세 이상)들만의 놀이로서 해당화가 만발한 해변에서 펼쳐진다.


관련 글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17139



















선착장의 대기소
























어촌체험마을방문객센터








문이 잠겨있다.








선착장 주변의 해변가








이정표를 따라 산을 오르다.
























산 능선에서 우측으로 가면 제1해안 탐방로이다.

이곳에서 본인은 청달산 정상을 가기 위해 길이 없는 좌측으로 무작정 오른다.















청달산 정상

AM 09:11







정확한 높이를 알수 없기에 국토지리정보원 자료를 토대로 5?M로 표시를 하다.








청달산에서 바라본 조망








산 능선을 따라가다.








44M 삼각점

AM  09:27







삼각점 팻말이 파손되어 있다.








삼각점에서 바라본 조망








각시붓꽃








내려서야 할 길이 험하다.








동백꽃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도로방향으로 하산

AM 09:38







도로를 따라서 장고도 마을로 향하다.
































장고도의 교회








마도로스 슈퍼

장고도의 유일한 슈퍼이다.

AM 09:51


이곳에서 여객선 표를 판다.

대천항처럼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등대 방향으로 향하며 바라본 버섯산,당산,중미산
























멀리 돛단녀가 보인다.








등대

AM 10:00















장고도 옆에 있는 또 다른 섬인 고대도










제2해안 탐방로 입구

AM 10:08









해안탐방로 안내도








제2 해안 탐방로를 오른다.
























데크에서 바라본 조망
























제2 해안 탐방로 곳곳에 데크길이 잘 되어있다.
































해안가에서 바라본 돛단녀
















































장고도 조망대

AM 10:27







조망대에서 바라본 삽시도








삽시도,용네기,돛단녀,대화서도,녹도,호도








밤섬,용네기,돛단녀,대화서도,녹도,호도,분점,소길산도,대길산도,오도,외연도








확대해서 찍어보다.
















해변가로...
























버섯산을 오르다.








헬기장

AM 10:50























버섯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다.

민간인은 들어갈수 없기에 할수없이 근처 나뭇가지에 시그널을 매달다.







버섯산

AM 10:57







하산








장고도의 초등학교

AM 11:01















장고도의 또 다른 교회








염전지대

AM 11:06







염전지대 부근에서 바라본 버섯산
















해변가 주변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다.

AM 11:19















장고도의 세번째 산인 당산을 오르다.








당산 정상

물탱크가 있다.

AM 11:54






물탱크 바로 옆에 있는 당집


이 당집 때문에 이 산을 당산이라고 부른다.






당집 내부















오래된 가마솥



지금은 사라진 풍습이지만 장고도는 근래까지도 소를 바칠 정도로 당제를 성대히 치렀다고 한다.

마을 전속 무당이나 점쟁이도 있었다고 한다.


무당집과는 달리 마을의 당에서는 뱀신을 모셨는데 매년 음력 정월 초 이곳 당산에서 뱀신을 위한 제례를 올렸다고 한다.

이를 진대제라고 했다

 

장고도에서는 뱀신 때문에 뱀과 상극인 돼지를 기르지 않는다. 지금도 섬에서는 돼지를 사육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장고도의 민속 자료를 취합하고 정리하다가 아주 충격적인 자료를 입수했다...


그 내용은 1979년도에 신학대학교에 재학중인 어느 신학생이 전도를 하기 위해 장고도를 방문하였는데

장고도로 3년째 농촌봉사활동을 하러 온 충남대학생을 만나 얘기를 나누니 장고도는 20년전만(1950년대) 하더라도 

큰 뱀이 사는 동굴에 어린아이를 인신공양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인신공양을 하지 않으니 뱀신이 노하여 그 제사를 드렸던 집안에 우환을 주고

병을 주어 그 가족중에 많은 사람들이 병들어 죽고 지금 섬에 남아 있는 한 사람은 눈이 멀어버렸다고 하니

그 집에 가서 전도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하였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산학생은 그 다음날 그 집을 수소문하여 전도를 하기 위해 방문을 하니

눈이 멀은 사람은 자신에게는 신의 저주를 받은 몸이니 다른 곳에 가서 전도를 하라는 말을 하였다.



사연인 즉슨


20여년 전에 자기 집에서 가까운 곳에 큰뱀 굴에 이무기가 살았는데 그곳에 한해에 한번씩 여름 하지 때,
뱀 신에게 제를 올리고 어린 아이 하나씩을 뱀에게 제물로 바쳤는데...

그럴 때는 고기도 잘 잡히고 모든 것들이 잘 되었는데.....

20여년 전에 어느 예수 믿는 전도사 양반이 와서는 뱀에게 사람을 제물로 드린것은
죄악이며 살인죄라는 설교를 하고서 그 전도사님이 직접 하지 때 , 

어린 아이 대신 자신이 뱀굴에 들어가서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큰 뱀이 전도사님을 삼키려고 달려드는 순간
그 전도사님이 품속에 감추고 간 도끼로 뱀의 머리를 내려 치자
뱀이 그자리에서 괴성을 지르며 죽었다고 한다.

 전도사님은 의기 양양하게 6미터가 넘는 뱀을 질질 끌고 오시더니....

  "마을 주민 여러분 이 뱀은 마귀 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때려 잡았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이런 하찮은 뱀에게 아이들을 주지 마시고
교회로 보내어 예수님을 믿게 하십시요

이 말과 전도사님의 용감한 행동에
감동을 한 많은 사람들이 마을 회관을 임시 교회당으로 사용하는 일에
동의를 하여 반 이상의 마을 사람들이
마을 화관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마을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바다에 나가서 죽고...많은 집들이 파손되고,
전답이 물에 잠겨 못쓰게 되니,
그 때만 해도 일기에보가 잘 발달이 되지 않는 시대이고
이런 자연 현상들을 신이 노해서 일어난 괴변이라 생각하던 시기에

사라호 태풍은 마을 주민들을
두려움의 대상이요 자신들이 뱀신에게 제를 지네지 않고
이상한 전도사가 와서 뱀신을 죽여서 그런 일이
생겼다면서 여론이 전도사님에게로 쏠렸다고 한다.
전도사님이 아무리 해명을 하고 성경을 가르쳐도
이미 그들의 마음 속에는 뱀신이 자리를 잡았다.
마을 청년들 몇 명이 밤중에 전도사님을 찾아가서 이 섬에서
떠나든지 아니면, 당신이 죽인 뱀같이 도끼로 맞아 죽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서 윽박을 지르니

전도사님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그 장고도를 떠났고,
교회로 썼던 마을 회관은 다시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일 같았으나 그 당시의 상황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이야기 였다.
그러니 우리 장고도는 그날 이후로 예수교와는 인연을 끊었으니
이곳에서 전도하지 말고 나가라고 한다.

자신 역시 그 뱀신이 노해서  잘 보이던 눈이 멀어.... 소경이 됐다는 것이다.
나와 이야기 하는 모습을 죽은 뱀이 보면 노할것이니
나에게도 더 이상 말하거나 전도하지 말고 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한다.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었다. 기도를 해 드린다고 하니 오히려 기겁을 하면서
절대로 예수쟁이들의 기도는 안받겠다고 하신다. 그 집에서 잠시 묵상을 하고 나왔다.

 어디를 가나 뱀 타령이요 뱀 신 이야기뿐이었다.... 도저히 더 이상 전도가 될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날 밤은 장고도의 산(언덕 같은곳)에 올라가서 밤새도록 기도를 하였다.


또한 이 장고도에 신실한 주의 종이 오셔서 인격적으로 섬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고 전도할 수 있는 교회를 세워 달라고 하고서, 다음날 이른 새벽
첫 배를 타고 한 주간의 장고도 전도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갔다.


관련글:

http://blog.daum.net/lkm0691/15508815


그리고.. 현재 2017년으로 흘러와서 장고도는 전도에 성공하여 2개의 교회가 있다고 한다....


1950년대의 장고도 인신공양... 과연 사실일까?



당집과 물탱크 사이에 있는 나무에 시그널을 매달다.








장고도 마을로 진입

PM 12:00







장고도 마을회관








장고도 보건진료소








당너머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다.








중미산의 전체모습








당너머 해수욕장

PM 12:17


당너머 해수욕장의 뜻은 당집이 있는 곳 너머에 있는 해수욕장이란 단순한 뜻이다.













코끼리 바위

이 부근을 용구멍 또는 용남바위라고도 한다.


지금은 무너져 내려 그 흔적만 남아있다.





무너지기 전 예전 코끼리 바위 사진
















중미산을 오르다.


오르는 곳이 거칠다.






중미산 정상

PN 12:25















산이 험해서 나뭇가지에 찔려 등산복이 찢어졌다.

본인은 등산복을 사면 대다수의 등산복이 만 2년을 못 넘기고 누더기가 된다...  


에고...





묘길을 따라 하산
















제비꽃








명장섬 해수욕장

PM 12:38







딴명장섬(명장섬)


흔히 명장섬이라고 부르지만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명장섬이 아닌 딴명장섬이 공식지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해변 옆 펜션 방향으로 가다.
























화장실


내부를 보니 물도 잘 나오고 깨끗하다.














해변가 옆에서 놀고 있는 흑염소 9마리...


나의 인기척에 놀라 산속으로 도망간다.

누군가 방목하였나보다.





























제1해안 탐방로 끝 부분에 있는 데크
















제1해안 탄방로를 따라 산을 오르다.








도망간 흑염소를 또 다시 만나다.

이번에는 해안가 바위 사이사이로 도망간다.























































어릿금산 정상

PM 01:20


어릿금산은 공식명칭이 아니다.

장고도의 옛 마을 주민들만 쓰는 명칭이다.




















대머리 선착장 방향으로...
















대머리 선착장 도착

PM 01:34







대머리 선착장 해변가에서 여객선이 오기를 기다리다.








여객선 입항

PM 02:23


대천항 도착

PM 03:35


장고도의 알려지지 않은 거친 산속을 탐사...

청달산,버섯산,당산,중미산의 첫 기록을 남기다.

  

다음번 섬산행은 서산 웅도를 가기로 하다.


보령 장고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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