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등산인구가 1800 만명 시대를 맞고 있고, 전국의 산 수는 4천 440개, 이는 산림청의 국토정보지리원 (조사기간: 2006년 10월에서 2007년 11월까지) 자연지명자료를 기초로 하고 있으며 한국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산악회 수는 1만 8204개(온. 오프라인 산악회)로
이중 1999년 이전에 오프라인 산악회 발족하여 활동한 수가 약 78%고, 온라인으로 2004년 이후 발족한 산악회 수가 81%로 밝혀졌다.
위의 자료에서 보듯이 등산인수와 산악회 수는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으로 각 산악회의 목적이나 운영방식은 알고 있는 목적과 방식에서 부터 도무지 알지 못하는 목적과 운영방식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각 산악회의 운영에 대해 정석을 말하고 논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사항중에 하나라고 하겠다. 필자에게도 간혹 산악회를 운영하거나 임원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산악회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그에 대한 답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산악회를 발족할 당시 참여의사를 밝힌 등산인들의 충분한 말을 들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변에는 많은 산악회들이 있다. 각 운영자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은 말은 "우리 산악회는 산악회로서 운영을 잘해 나가고 있다"라는 말이다. 운영을 어떻게 하길래 잘해나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잘 한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다.
산악회를 구분할때, 큰 틀에서는 전문산악회와 일반산악회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문산악회를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암벽이나 빙벽등반 그리고 스포츠 클라이밍 등을 하는 산악회로 이 중에서도 즐기면서 하는 팀들이 있고, 경기나 대회 등에 출전을 목적으로 하는 팀들이 있을 수 있으며,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산악회는 대체적으로 도보적인 등산을 하는 단체로 대부분의 산악회가 해당이 되겠지만 이 중에서도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팀과 친목을 위주로 하는 팀 그리고 특정목적으로 위주로 하는 팀이 있을 수 있다 하겠다.
운영방식에서는 회장이나 대장을 중심으로 확고한 팀웍을 추구하는 등산팀이 있고, 모두가 임원이 되는 팀이 있을 수 있으며, 등산만을 추구하는 팀이 있고, 즐기면서 하자는 팀이 있으며, 여행과 등산을 겸하자는 팀이 있고, 등산은 두번째고 특별한 목적에 치중하는 팀이 있을 수 있다 하겠다.
이 처럼 산악회의 발족 목적과 운영방식은 출범시의 목적과 운영이 그대로 유지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도중에 목적과 운영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또한 팀내에서 목적과 운영방식에 불만을 느낀 개인이나 그룹들이 이탈하여 새로운 목적과 운영방식을 추구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탈그룹 역시 기존팀과 같은 길을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산악회를 평하기는 정말 어렵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예를들면, 일반적인 산악회가 등산을 관광버스로 이동하는데, 차량내에서 음주가무를 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어떤 팀은 차량내에서는 조용히 이동하는 팀도 있다
그러나 음주가무를 하는 팀 중에서도 등산을 잘 진행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팀도 있다. 그리고 차량내에서 음주가무를 하지 않고 등산만 하지만 등산진행을 제대로 못하거나 등산과정에서 문제점을 들어내는 팀도 있다.
이를 경우, 어떤 팀이 산악회로서 등산을 잘하는 것인가? 라고 질문한다면, 그 답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이와같이 산악회를 평한다는 것은 어려움으로 산악회 내부의 임원진들이 등산이라는 것과 산악회라는 것을 잘 인식하여 운영해야 한다.
이는 각 산악회의 운영은 자발적이고 자율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산악회마다 독립적인 성격이 강함으로 각 산악회의 발족 목적이나 운영방식을 평할 것이 아니라, 등산인들이 소속된 각 산악회의 운영방식을 어떻게 잘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산악회의 수가 많다보니, 별별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산악회를 여러명이 같은 목적으로 발족하고 운영하다가 도중에 문제점이 발생하여 또 다른 산악회로 발족한 경우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경우는 산악회의 회원들이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타 산악회를 인정하지 못하고 문제점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험집 낼려고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또한 같은 지역에서 자신과 뜻이 맞지 않은 등산인이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산악회에 대해 무조건 비판적인 말과 행동으로 일관하려는 등산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등산문화는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전문등산의 영역에서는 세계의 수준에 올랐으며, 일반등산의 폭 또한 상당히 넓어졌다. 다시 말하면 등산에서 만큼은 선진국의 만열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등산문화를 주도하는 산악회의 내부적인 문제점은 그 깊이를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라 하겠다.
이는 산악회의 발족문화를 보다 전문화 과정으로 승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산악회를 발족하는 기준과 발족을 승인받아야 하는 발족조건이 없고, 등산인들이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서 산악회가 발족되고 있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등산관련단체를 리더한다고 자부하고 있는, 거대 사단법인 등산단체도 마찬가지다. 이들 단체들에 가입하는 조건 역시 허술하기는 모든 산악회의 가입조건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산악회의 사람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운영한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악회를 운영을 주도하려는 중심 등산인들의 등산능력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그 등산능력을 교육하거나 평가하거나 일정기준을 갖게 하는 등산전문기관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산악회의 난립은 등산문화의 질을 떨어 뜨리는 결과를 가지고 올 가능성이 많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산악회의 난립에 일조를 하고 있는 또하나의 요인은 바로 산악회를 누구나 운영해도 된다라는 아주 편리한 논리 때문이다.
이는 등산인의 능력과도 연관이 되는 문제지만, 처음 가입한 산악회 회원으로서 그 산악회가 목적과 운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화합하려는 긴나긴 과정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산악회 운영에 있어 개인적인 불만 내지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내세워 기존의 산악회를 탈퇴하여 또 다른 산악회를 발족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산악회의 발족과 유지 그리고 발전의 문제는 모든 등산인들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다. 등산인구와 산악회의 수 --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산악회는 등산문화를 대변하는 중요한 표준이다. 그 등산의 표준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여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등산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타인이 운영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산악회를 욕하거나 비판하거나 문제점들을 제기하기 전에 자신이 속한 산악회를 잘 돌아보길...
글: 고태우 (한국등산지원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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